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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놀이터

< 오사카 여행/ 난바 / 카이세키 >

by 까꿍이~ 2017.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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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카이세키 요리

 

둘째 날은 거의 도톤보리, 난바 지역을 샅샅이 순회하는 날이었습니다.

TV에서 보던 거리나 간판들을 실제로 보면서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눈에보이는 주전부리에 넋을 잃고, 먹다보니 저녁이 늦어졌어요.

일정대로 라면 저녁은 근사한 요리를 먹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카이세키 요리를 먹는 겁니다!

 

카이세키 요리란, 작은 그릇에 조금씩 담겨 나오는 일본의 연회용 코스 요리를 말한다죠.

 

난바지역에서 제대로 된 요리집을 찾는라 너무너무 발품을 팔았네요.

거의 소고기, 돼지고기 구이집이나 횟집인데 선술집 같은 곳만 있더라구요.

 

결과는 보람이 있었습니다. 거의 2시간 가까이 활보했으니까요!

난바지역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조그많게 영업중인 식당을 발견했습니다.

 

 

 

 

 

건물 입구에 메뉴안내가 있었습니다.

바로 보구 앗! 이거다 싶더라구요.

건물로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가니 조그만 홀이 있었구요.

 

 

 

 

 

테이블로 안내 해 주었는데, 몸짓 손짓으로 룸에 앉고 싶다고 했더니,

방으로 된 홀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옆테이블에 손님들이,,, 회사 중역들같아 보였어요.

 

 

카이세키 요리가 가짓수에 따라 가격 책정이 되어있나 봅니다.

식당 직원이 메뉴를 보여주었습니다.

최소 6,000엔 부터 10,000엔까지 있더라구요.

이왕 먹기로 마음먹은거라 제일 비싼걸 먹을려고 했지만,

직원이 추천해 준 8,000엔하는 코스요리를 먹기로 했습니다.

 

 

 

 

 

술이 빠질 수 없죠?!

사케 한잔을 달라고 손짓, 발짓 했으나,

제법 많은 양의 사케가 이렇게 이뿌게 데코되어 나왔지 뭐에요.

 

제 생각엔 사케한잔이 맥주잔 정도인데, 이렇게 신경 써 준게 아닌까 싶으네요.^^

 

 

 

 

 

본격적으로 요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에피타이져 같았습니다.

말랑말랑 부드러운 두부에 성게알과 달달한 당근이 올려져 있었어요.

소스는 간장소스 같은데 새콤 달콤해서 정말 잘 어울렸어요.

 

 

 

 

 

따뜻한 국물이 나오네요.

장어랑 어묵이 들어간 맑은 탕이었습니다.

장어흰살에 칼집이 촘촘히 나 있는데, 와우!! 정말 부드러웠어요.

작은 그릇에 덜어 먹으라더군요. 식지 않게 하기 위함이래요.

그릇이 어쩜 이리 아기자기 이쁜지 감탄만 했네요. ^^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TV나 인터넷에서만 보던 그런 요리를 먹어보게 된 것이니까요.

정말 환상적 입니다.

먹기가 정말 아까웠어요.

오리 구이, 연어알, 날치알, 밤요리, 계란 찜, 생선회, 간요리가 나왔어요.

 

 

 

 

 

김말이 튀김입니다.

당면대신 머벗이 들어 있더라구요.

단백하니 따끈하니 맛났습니다.

 

 

 

 

 

회가 나왔네요.

참치도 맛나고, 광어도 맛났습니다.

 

 

 

 

 

코스의 막바지를 달리는 중입니다.

튀김요리가 나왔으니까요. ^^

 

 

 

 

 

샤브샤브가 나왔네요.

미나리를 소고리로 말아 육수에 담궈 계란 물에 적셔 먹었습니다.

완전 담백하니 부드럽더라구요.

 

 

 

마지막 디져트 입니다.

석류, 자두, 샤베트에 젤리가 올려져 있는데, 환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먹고 나니 엄청엄청 과식한 느낌의 포만감이 들었어요.

전혀 아깝지 않은 가격의 식사였습니다.

 

 

 

서로 영어가 안돼고, 의사소통이 어려워서 서빙해주시는 분이

핸드폰 번역 어플로 일일이 친절히 알려 주셔서 어떤음식인지

알고 먹을 수 있어서 감동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더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정말 진철한 배려덕에 기분좋은 저녁 식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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